곡성(哭聲 : THE WAILING) 나홍진 감독 의도와 황정민 대립 관계 결말 해석

영화 곡성(哭聲 : The Wailing) 나홍진 감독 의도

자신이 성장한 지역에서 전해오는 민간신앙과 전설, 신비주의적인 이야기들에 대한 관심과 탐구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영화의 감독 의도는 다양하게 분석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1. 신앙과 불신의 대립: 영화 '곡성'은 기독교 신앙과 함께 전통적인 한국 민간신앙이 공존하는 한국 사회에서, 이들이 대립하며 충돌하는 모습을 그려냅니다. 영화는 대표적으로 총사자(기독교)와 일렉트로마스티카(한국 민간신앙) 이라는 두 개의 교단이 충돌하는 모습을 그립니다.
2. 죽음과 부활의 주제: 영화 '곡성'에서는 죽음과 부활이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집니다. 주인공이 부활하는 과정은 영화의 전체적인 진행을 촉진하는 동시에,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삶의 의미를 담은 내용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3. 비인간적인 존재와의 대립: 영화 '곡성'에서는 인간과 비인간적인 존재와의 대립이 펼쳐집니다. 비인간적인 존재를 향한 인간들의 공포와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탐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 문화적인 역사와 전통의 연결: 영화 '곡성'은 작품 내부에서 한국 문화의 역사와 전통을 반영합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한국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인간의 본성과 삶의 의미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자 합니다.

감독 나홍진은 이러한 주제들을 통해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존재하는 문제들을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많은 생각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일광(황정민)과 외지인(쿠니무라 준)의 대립 관계

일광과 외지인의 관계는 작품 전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단 영화의 시작부터 일광과 외지인의 충돌과 대립이 나타납니다. 이는 일단 외지인이 녹색의 자동차로 등장하며, 주인공인 일광의 등장과 대립을 보입니다. 외지인은 일광을 좀처럼 떠나지 않으며, 일광이 조사하는 살인사건의 중요한 증거물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또한 영화에서 외지인은 불안하고 무서운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그가 방문한 곳에서는 이후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가 있는 곳에서는 기묘한 일들이 일어나며, 그의 언행과 행동은 미궁과 불신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를 통해 외지인은 자신의 출신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교황님과도 대립하며, 미신과 차별, 혐오 등을 야기하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일광과 외지인의 관계가 더 복잡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외지인이 일광의 딸을 납치하고, 이에 대한 일광의 반응이 강렬하게 그려집니다. 이후 미혹, 혼란, 분노 등의 감정이 일광을 덮쳐 결말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곡성'에서 일광과 외지인의 관계는 충돌, 대립, 미신과 차별, 혐오 등이 얽히며, 이들의 관계가 작품 전체의 흐름을 이끌어가게 됩니다. 이는 작품 내에서 현대 사회에서 존재하는 미신과 차별, 혐오 등을 담고 있으며, 감독 나홍진이 그렇게 바라본다는 것을 시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결말 설명 및 풀이

영화 '곡성(哭聲 : THE WAILING)'의 결말은 상당히 난해하고 모호한 면이 있어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다만 대체로 영화 전반적인 분위기와 느낌을 유지하며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화의 결말에서는 일광과 외지인, 조문사의 관계와 신화적인 요소들이 혼합됩니다. 일광은 마지막 장면에서 외지인과 조문사 중 한쪽을 골라야 하지만,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하고 결국은 자신의 딸과 자신을 쏴버리며 자신의 마음과 몸을 죽음의 강에서 씻기는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이러한 결말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먼저, 일광은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과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존재로 그려졌기 때문에 선택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광은 마지막까지 실체를 알 수 없는 외지인과 조문사를 모두 의심하면서 선택의 폭이 좁아져 결국은 모든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또한 일광의 선택의 폭이 좁아진 이유는 사회적 분열과 혼란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일광은 마을 사람들과 조문사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으면서, 또한 마을 주민들 중 일부가 마녀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등 혼란스러운 시대의 분열과 혐오를 경험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열과 혼란이 일광의 선택의 폭을 좁혀 결말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일광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강에서 씻는 것은 순수한 자아를 되찾으며 깨끗한 삶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곡성'의 결말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결국 일광의 모호함과 분열, 그리고 이를 통한 혼란스러운 현실을 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